지리산 & 영남알프스/화대,남북,왕복종주

090518~19 지리산 화대종주 (1박2일, 홀로종주)

청이당 2009. 6. 16. 15:41

'09년 5월10일 모산악회의 당일 화대종주에 참여하신 마루금님의 종주기를 보고,

남들은 30여전에 다녀왔을 법한 "지리산 화대종주"를 생전처음 1박2일로 다녀왔네요!!

 

다녀와 보니, 당일 화대종주하기에는 몸에 부담이 많이 가겠다는 생각이 앞서고,

대자연과 함께 해야 할 등산도 이제는 점점 스포츠화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 주요 산행 경과>

○ 5/18 (화엄사⇒노고단⇒장터목, 30.8km)

  - 05:00~05:30 화엄사~구층암

  - 06:14 참샘터 (화엄사~2.5km)

  - 07:28 집선대 (화엄사~4.5km)

  - 08:12 코재 (화엄사~5.7km, 노고단 1km)

  - 08:50 노고단고개(화엄사~7km,천왕봉25.5km)

  - 09:48 임걸령 (노고단~3.2km)

  - 10:57 삼도봉 (노고단~5.5km)

  - 11:15 화개재 (노고단~6.3km)

  - 13:26~53 연하천대피소(노고단~10.5km)

  - 15:23 벽소령대피소(노고단~14.1km)

  - 18:15~22 세석대피소(노고단~20.4km)

  - 19:46 장터목대피소(노고단~23.8km)

 

 

○ 5/19 (장터목⇒천왕봉⇒대원사, 15.4km)

  - 04:03 장터목대피소(천왕봉~1.7km)

  - 05:06~32 천왕봉 일출(대원사 11.7km)

  - 07:48~08:01 치밭목대피소 (천왕봉~4.0km)

  - 08:53 새재 갈림길(유평리 4.4km, 대원사 5.9km)

  - 10:45 유평리(대원사 1.6km, 탐방지원센터 3.6km)

  - 11:15~20 대원사 일주문

  - 11:45 유평탐방지원센터(버스정류소)

 

▼ 05:00~05:30 새벽 여명속에 5년만에 들른 화엄사 경내를 기웃거려 봅니다!

    등산로는 화엄사 경내에는 없어지고 일주문 오른편으로 돌아서 가도록 바뀌었더군요!

 

▼ 화엄사 각황전과 대웅전!! 쌍사자 석등이 있는 각황전 뒷산을 응시해 보다 발걸음을 대웅전 뒤로 옮깁니다!!

 

▼ 화엄사 위에 있는 구층암의 천불보전!! 요사채 기둥을 모과나무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쓰는 등

    자연미를 살린 암자라고......

 

▼ 05:40 용소(화엄사~1km)!! 전에는 화엄사 뒤로 바로 등산로가 연결되었는데 등산로가 없어 오른쪽으로

   흐르는 계곡을 건너니 바로 잘 다듬어진 등산로가 나타나고,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과 여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 06:03 연기암 갈림길(화엄사~1.9km)

 

▼ 06:14 참샘터(화엄사~2.5km)!! 표지목 바로 못미쳐 샘이 있는데 먹기엔 좀 부적한 듯!!

 

▼ 06:52 국수등(화엄사~3.5km)!! 여기서 부터 코재까지 길도 안좋아지고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 국수등 위 너덜지대 오르막길

 

▼ 07:28 집선대(화엄사~4.5km)!! 화엄사계곡의 최상류에 있는 집선대는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데, 별다른 특징이 없는 아담한 3층폭포(타이머 셀카로 찰칵)

 

 ▼ 08:04 눈썹바위(화엄사~5.5km)!! 여기까지 된비알로 숨이 코까지 찬다고 해서 코재라고 한다는

     얘기도 있고......

 

▼ 08:12 코재(화엄사~5.7km, 노고단 1km)!! 일명 "무넹기(물너미) 고개"라고 하는데, 길도 험하고 해서

    페이스조절이 요구되는 구간입니다!! 

 

▼ 코재에서 바라본 섬진강+구례읍 전경!! 2시방향으로 무등산이 아스라이 보인다는데......

 

▼ 08:50 노고단고개(화엄사~7km, 천왕봉~25.5km)!! 10시부터 16시까지 노고단정상이 개방되고 있음!!

 

▼ 노고단고개에서 바라본 반야봉!! 오른편 뒤쪽(삼도봉)으로 저멀리 중봉과 천왕봉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임걸령까지는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제일 편안한 등산로

 

▼ 돼지평전 지나서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군요!!(철쭉인가??) 일림/제암산은 철쭉이 지고 있던디...... 

 

▼ 09:48 임걸령 샘터(노고단~3.2km)!! 여기서 부터 길도 나뻐지기 시작하고 오르막, 내리막도 급해진다!!

    주능선에는 샘터가 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치밭목대피소에 있어 1리터짜리면 물보충엔 어려움이

    없다!! 

 

▼ 10:23~37 노루목(노고단~4.5km)!! 반야봉(~1km)을 들러야 하는데....장터목까지 갈 길이 바쁘다!!

 

▼ 10:57 삼도봉(노고단~5.5km)!! 구례,남원,하동의 경계!!(반야봉을 배경으로)

 

▼ 삼도봉에서 바라본 주능선!! 왼쪽으로 토끼봉, 명선봉으로 굽이쳤다가 다시 오른쪽, 그리고 왼쪽으로

    저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 11:15 화개재(노고단~6.3km)!! 240미터에 달하는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왼편으로 뱀사골로 내려서는

     길목이다!! 능선에서 200미터아래에 뱀사골대피소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운영을 안한다고....

 

 ▼ 12:03 토끼봉(노고단~8.1km)!! 화개재에서 토끼봉은 주능선중 가장 길게 오르는 오르막으로 비교적

     힘든 코스다!! 

 

 

 

▼ 토끼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여기서 세석까지 12.3km, 장터목15.7km로 오늘 갈길의 절반을 온셈이다!!

 

▼ 토끼봉넘어서 명선봉까지는 야생화가 많다고 하는데, 그중에 얼레지 군락이다!! 이꽃은 3~4월엔 수줍게

    꽃잎이 아래로 향해 있다가 만개되니 아가씨가 치마를 위로 걷어 올려버린 형국이다!! 꽃말에도 이런 뜻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 연하천 내려가는 나무계단!! 토끼봉에서 연하천대피소가 금방 나타나려니 하는데......길이

    멀다!! 그리고 길고 긴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연하천이 나타난다!!

 

▼ 13:26~53 연하천대피소( 노고단~10.5km, 해발1440미터)!! 고도가 노고단고개와 같다!! 연하천은 "구름속에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샘물이 졸졸흐르고 주위에 시원한 물이 흘러내려 발을 담그고 잠깐 피로를 푼다!!  

 

▼ 14:04 음정 하산길, 삼각고지(노고단~11.5km)!! 주능선 종주자들의 비상탈출로이다!! 여기서 음정까지는

    3시간이면 내려선다! 삼정능선을 타고 내려가다 우측으로 작전도로로 내려서서 걷는 길이 호젓하기 그지

    없다! 음정에서 인월까지는 1시간정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삼정능선을 타고 가다 작전도로로 내려

    서지 않고 2017년까지 출입통제되고 있는 도솔암으로 내려서는 이들도 있다!!

 

▼ 삼각고지 지나서 등산로에 있는 고사목!! 이곳을 지나는 이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피사체로!!

 

▼ 형제봉에서 바라본 주능선!! 천왕봉 정상이 좀 더 가까워진 느낌!! 앞의 봉우리를 넘어 벽소령대피소가

    보이며, 그 위쪽이 선비샘이 있는 덕평봉이다!!

 

▼ 14:47 형제봉(노고단~12.6km, 해발1452)!! 불도를 닦던 중 요괴의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 등을 맞대고

    불도를 닦다 굳어졌다는 두 형제의 전설이 깃들여 있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벽소령까진 1.5km!! 주능선

    코스중 가장 심한 너덜지대라고!!

 

▼ 15:23 벽소령대피소(노고단~14.1km) 벽소령명월은 지리십경중 하나이다! 새벽4시에 일어나 천왕쪽

    으로  벽소령명월을 벗삼아 발길을 재촉한 적도......'보는 달빛이 너무도 희고 맑아서 푸른 빛으로

    보인다' 해서 벽소령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 16:27 선비샘!! 덕평봉(해발1521) 아래 선비샘에는 등산객들이 고개숙이고 받아 마신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벽소령에서 선비샘까지는 비교적 완만하다가 여기서 부터 칠선봉, 영신봉을 거쳐

    세석대피소까지는 길도 멀고 험로가 계속된다!!

 

 

칠선봉 직전의 전망좋은 봉우리!! 천왕봉 정상이 바로 눈앞에 있는듯 하다!!

 

17:18 칠선봉(노고단~18.3km,해발1558)!! 정상부근의 암봉7개가 흡사 일곱선녀처럼 보인다해서....

    사진은 일명 선녀바위

 

18:03 영신봉(노고단~19.8km,해발1651)!!  정상부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 눈앞에 계속

    어른거리는 영신봉을 우회할 수 없을까??하는데 마의 나무계단(일명 공포의 계단!!)을 올라야 하고,

    4~5미터 높이의 암벽을 밧줄을 잡고 올라야......

 

 

 

영신봉에서 바라본 세석평전과 촛대봉!! 영신봉과 촛대봉사이에 그림같은 초원의 세석평전이 펼쳐진다!!

    생태복원이 정말 잘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 이 높은 고지에 습지가 있고 그림같은 초원이 형성되어

    있다니......잘 보존하여야 겠다!!

 

18:15~22 세석대피소(노고단20.4km)!! 지리산 대피소중 190명이 잘 수 있는 가장 큰 대피소!!

    대피소에서 쉬지 않고 장터목을 향하여 촛대봉으로 오르고 있는데 대피소의 공단직원이 "일몰2시간전에는

    올라갈수 없다"는 방송을 계속해대는 바람에 허둥지둥 사진도 못찍고 다시 대피소 뒤로 돌아, 은폐,

    엄폐하여 촛대봉으로 향하다!!  

 

18:37 촛대봉(노고단~21.1km,해발1704)!! 10시방향을로 삼신봉을 넘고, 그 오른편으로 연하봉을

    넘으면 장터목이다!! 제석,천왕도 손에 잡힐듯 가까이에 있다!! 여기 촛대봉은 전후좌후로 지리산 영봉과

    능선, 계곡들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삼신봉지나 연하봉 못미쳐 전망바위(일명 꽁초바위)에서 일몰을 맞다!! 오공능선, 삼정능선, 서북능선

    (바래봉능선) 너머로 하루를 마감하려 하고 있다!!

 

 

 

19:31 연하봉, 연하선경(해발1730)!! 지리산 주능선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촛대봉에서 연하봉

    가는 길인데, 널널한 능선길과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풍경이 선경이라고......

 

19:46 장터목대피소(노고단~23.7km, 화엄사~30.7km)!! 일몰후 도착한 장터목! 곧장 잠자리 배정을

    마치고, 취사장에서 햇반으로 요기를 하다!! 9시 소등전까지 씻고, 짐정리하고, 잠자리 들기에 바쁘다!! 

 

04:03 장터목대피소는 천왕봉일출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평일, 휴일 구분없이 항상 인산인해다!!

    일출예정시각인 5:20에 맞추어 급경사 등산로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머리위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떠있고 그가운데 견우성도 그자리에 변함없이 떠있다!!

 

05:06~32 천왕봉(장터목~1.7km, 대원사까지 11.7km)!! 해마다 긴겨울을 지내고 5월이 기다려지는 것은

    천왕봉에 오르기 위함이라!!~~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아서 다행이고, 높은 하늘은 맑은 편인데......

 

05:20 천왕봉 일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을 완전한 형태의 일출은 아니지만

    그나마 볼 수 있다는 게 다행!!

 

 

05:32 천왕봉 출발, 대원사방향은 11.7km, 중산리 방향은 5.4km!! 대원사 하산길은 초행길인데..바로

    앞이 중봉인데 급경사 내리막길을 천천히 내려선다!!

 

천왕봉에서 써리봉까지는 고사목과 구상나무와 기암괴석이 잘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06:00 중봉(천왕봉~0.9km)!!

 

06:58 써리봉(천왕봉~2.2km)!! 아담한 기암괴석 전시장인 써리봉!! 멀리서 보면 써래를 닮았다해서.....

 

써리봉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중봉!! 써리봉까지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험로이고, 써리봉을 지나면서 부터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07:48~08:01 치밭목대피소(천왕봉~4.0km)!! 취나물이 많이 산출되어 치밭목이라 불린다고....샘터는

    대피소 못미쳐 왼편으로 200여미터 내려가야....여기서 마지막 물보충!!

 

08:35 무제치기 폭포(천왕봉~5.1km)!! 등산로에서 왼편으로 100여미터 내려가면 웅장한 바위의 폭포가

    나타나며, 수량이 적어 우렁찬 폭포소리는????

 

08:53 새재 갈림길(천왕봉~5.8km,유평리~4.4, 대원사~5.9)!! 천왕봉~대원사간 중간지점이다! 여기서

    몸이 불편한 사람은 왼쪽의 대원사계곡의 새재로 내려서서 택시를 이용하기도......

 

새재갈림길에서 1km지점에 있는 표지목!! 이 표지목 전후로 있는 오르막이 심한 너덜지대 등산로가

    대원사 하산길이 그냥 지루한 내리막길이라고 가볍게한 생각을  싹 가시게 한다!!

 

아직도 유평리를 2.6km 남겨두고 있다!! 여기서부터 완만한 내리막길이며, 발이 좋다고 한다!! 여유가

    있으면 조그만 계곡에 발을 담그기도 좋다!!  

 

10:45 유평리(천왕봉~10.2km, 대원사 1.6km, 유평탐방지원센터 3.6km)!! 웅장한 바위로 가득한

    대원사계곡옆에 위치한 유평리 마을!! 여기서부터 포장도로 길이다!!

 

11:15~20 대원사 일주문(천왕봉~11.8km)!! 대원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도량으로 이 일주문 후방 200

    여미터에 있다!! 이 시각에 비구니스님들이 삼삼오오 저 아래 탐방지원센터까지 산책을 즐기고 있다!!

 

11:45 유평탐방지원센터(천왕봉~13.7km)에 설치된 지리산국립공원안내도!!

    1박2일간의 화대단독종주를 무사히 마침에 감사드리고,

    지리산과의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12:30 .진주행 버스로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