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영남알프스/지리산 산행기

120805 지리산 상선암~종석대~우번암 산행

청이당 2012. 8. 7. 21:39

1. 산 행 지 : 지리산

 

2. 산행일시 : 2012년 8월 5일 08:50~16:10 (약 7시간 20분)

                  ※ 날씨 : 최고온도 37,8도의 불볕더위 

 

3. 산행코스 : 상선교~상선암~상선교~1329봉~종석대~우번대(암) 가는 등로~무넹기 이정표~노고단~성삼재

                  약10.5km

 

120805지리산종석대.gpx

 

   - 08:52   상선암 초입 도로(구례에서 성삼재가는 8:20버스로 이동, 해발고도 약 600m)

   - 08:59   (~215m) 상선교(나무다리)

   - 09:15   (~434m) 상선암

   - 09:35   (~571m) 상선교 (상선교를 지나 등로에 고목이 쓰러져 있는 곳에 갈림길(좌측은 상선암, 우측이 우번대)이 있으며,

                             우측으로 5m지점에 노고단, 차일봉이라고 글씨가 쓰인 바위가 있는 곳으로 진행) 

   - 09:55   (~468m) 지능선 (산죽구간에서 길이 없어져, 우측 계곡쪽 길을 포기하고, 좌측 지능선쪽으로 진행)

   - 10:26   (~269m) 주능선(상선암뒤~1329봉간 주능선)

   - 10:54   (~547m) 조망바위 1

   - 11:06   조망바위 2(이곳에서 우측으로 우번대로 가는 갈림길을 못찾고 1329봉으로 진행)

   - 11:26   조망바위 3

   - 11:31   조망바위 4

   - 11:39   (~443m) 1329봉 돌탑

   - 12:02~16   (~474m) 종석대 (정상에서 사방팔방 조망이 좋아 사진찍느라 많은 시간 노출됨 - 코재에서 빤히 보임)

   - 12:44~13:08   (~289m) 점심(종석대 아래 사면, 우번대 가는 등로 주변)

   - 13:36   (~921m) 종석대 들머리(전망좋은곳, 무넹기 이정표 근처)

   - 14:06   노고단대피소

   - 14:19~15:00   (~1.9km) 노고단고개 (노고단 탐방 허용시각인 15시까지 대기)

   - 15:15~23   (~737m) 노고단

   - 16:10   (~3.2km) 성삼재 (16:40 버스로 구례행, 구례터미널앞 전일식당에서 이른 저녁식사후 18;15차로 광주행)

             

 

4. 산행개요

 

   - 당초 계획은 상선암~우번대(암)~종석대~문수대(암)~반야봉~묘향대(암)~이끼폭포~뱀사골~반선으로 산행할 예정

     이었으나, 상선암에서 우번대 가는 등로가 희미하고 산죽구간에선 없어져 등로를 찾아가며 폭염속에 된비알길을

     오르느라 많이 지체되고, 종석대에서 우번대로 내려가는 길도 개척해가며 가다가 점심을 들고 고속도로같은 우번대

     가는 길로 접어들 때에 차일봉에서 우번대로 오르는 단체산행객을 단속하기 위해 긴급출동한 국공 단속에 걸려서 

     산행의욕이 꺾여 노고단까지만 산행하고 성삼재로 하산함.

 

   - 상선암에서 우번대 가는 등로가 희미하므로 향후 산행시에는 상선암을 제외하고, 시암재~종석대 코스로 오르는 것이

      훨씬 수월하리라 생각된다.(시암재에서 하차시 성삼재가는 버스기사가 국공에 제보할 수 있으므로, 산행 보안상 

      시암재에서 하차하지 않고 성삼재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좋음)  

 

   - 잘못한 선택들

 

    1) 노고단~반야봉 주변 5대를 답사할려면 상선암은 제외하고 고도가 높은 시암재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은데, 상선암을

        포함시켜 생고생함.

    2) 상선암에서 암자 뒤 능선으로 치고 오르는 길을 찾지 못하고 상선교까지 다시 내려와 계곡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길을 잃고 상선암에서 오르는 능선쪽으로 다시 복귀하느라 시간이 지체된데다 된비알길이고 1000m이상 고지대는 잡목이

        무성하여 진행도 더디었으며,

    3) 2번째 조망터에서 우번대(암) 가는 길을 못찾고 1329봉으로 곧장 오르는 바람에 종석대에서 빤히 보이는 우번대(암)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우번대를 찾아갔는데, 우번대 가는 길도 종석대에서 코재(무넹기)로 내려서는 곳에 갈림길이 빤히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암릉 절벽으로 등로도 없는 차일봉 능선을 고집하는 바람에 고생만 잔뜩하고 단속에도 걸리는등

        산행일진이 무척 안좋은 날이었다.

 

   ※ 산행 뒤풀이로 구례읍 봉성식당에서 소머리국밥을 먹을려고 했으나, 휴가철에다 공휴일인데도 영업을 안한다고 하여

       터미널앞 전일식당에서 재첩국밥을 먹었는데, 얼마나 싱겁고 맛이 없는지 도시락 반찬을 꺼내 먹고  싶은 심정이었음!!

       조금 아래에 있는 24시간 식당인 동바리해장국집에나 가볼 것을......           

 

 

5. 산행지도 및 사진

 

 

 

 

 

▼ 구례읍~성삼재 간 861번 도로에서 하차 ~~   (카메라 시각은 5시간정도 빠름)

 

▼ 861번도 우측에 상선암 가는 등로 들머리 ~~ 

 

▼ 일제시대때 송진채취를 한 흔적이 있는 소나무 ~~ 

 

▼ 나무다리 ~~

   - 가뭄으로 계곡은 말라 있고......

   - 등로찾기가 힘든 초행길인데, 동행은 산행 내내 스마트폰에 열중이어서 김이 좀 샌다. 요즘 인터넷을 잘 모르는 중장년

      남성들도 스마트폰에 푹 빠져 거의 폰의 노예가 되고 있다시피......   

 

 

▼ 나무다리를 건너면, 세갈래길(좌,중 : 상선암, 우 : 우번대)이 있다고 하고, 바위에 '노고단'표기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갈림길도 없고 그런 바위도 보이지 않고, 사람이름이 낙서가 된 바위가 등로 우측에 보인다!! 

 

▼ 등로 우측에 묘지 ~~ 

 

 

▼ 고목이 우거져 있고, 석축이 있는 걸로 보아 옛 절터나 집터인 듯한 곳을 지나고 ~~ 

 

 

 

 

▼ 상선(上禪)암 ~~

   - 잡초를 제거중인 여자분 2분이 스님은 출타중이시라고 하고, 수풀이 자라 암자 뒤로 오르는 길을 찾지 못하고

     (아무래도 상선암뒤 능선길이 된비알로 등로가 까칠할 것 같아서) 다시 상선교로 내려선다!! 

 

 

 

 

 

 

▼ 상선암에서의 조망은 별로다 ~~

 

▼ 다시 나무다리(상선교?)로 내려와 길찾기에 나선다 !!

   - 나무다리를 지나서 등로에 고목이 쓰러져 있는 곳에서 갈림길이 있었다!! 우측길이 너덜길이어서 길이 잘 보이지 않았고,

      '노고단'이라고 쓰여진 바위는 갈림길에서 5m정도 들어가 있는 곳에 있었으니, 쉽게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5m정도 들어온 곳에서 등로 우측 바위에 '노고단' '차일봉'이라고 쓴 글씨가 보인다 ~~ 

 

▼ 또렷했던 길이 낮은 산죽구간에서 없어져 헤멘다!! 지도상으로는 우측 계곡쪽으로 진행을 해야 하나,

    좌측의 능선쪽으로 진행하다가 큰바위를 지나고, 계속해서 길도 없는 낮은 산죽구간으로 오른다!!   

 

 

▼ 시그널이 있는 지능선에 도착 ~~

   - 길잃고 헤메는 동안 GPS에도 위성과 통신상태가 안좋아 등고선이 안떠서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으므로 만약을 대비해서

     나침반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상선암뒤~1329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도착 ~~ 

 

▼ 능선길은 상선암 초입 600고지에서 1329봉까지 치고 올라야 하는 된비알 오름길이 계속된다 !!

 

▼ 첫번째 조망바위에서 ~~ 멀리 무등산까지 조망된다!!

   - 성삼재로 오르는 도로와 간미봉 능선쪽 조망 !!

 

 

   - 좌측으로 차일봉 능선쪽 모습 ~~

 

 

   - 종석대의 모습  ~~

 

 

▼ 두번째 조망바위에서 ~~ 우측으로 우번대로 가는 길이 있을 터인데, 발견치 못하고 1329봉쪽으로 진행!!

   - 섬진강과 구례읍, 차일봉 능선쪽 조망 !!

 

   - 아직도 높아만 보이는 종석대 ~~  

 

▼ 원시상태의 소나무 군락지에서 ~~

   - 폭염으로 힘든 산행길이라 준족의 동행도 무척이나 힘들어 해서 쉬엄쉬엄 진행한다 !!

 

 

▼ 3번째 조망바위에서 ~~ 이쯤에서 고도를 확인해 보니, 2번째 조망바위에서 우번대로 가는 길을 놓치고 온 것이 확인되는데,

   다시 내려가기도 싫고......

   - 종석대쪽 ~~

 

   - 차일봉 능선쪽 ~~  멀리 왕시루봉도 보이고......

 

   - 차일봉능선과 구례읍쪽 ~~ 

 

  - 차일봉능선과 간미봉능선 사이로 천은사 저수지쪽 ~~  

 

 

▼ 4번째 조망바위에서 ~~

 

   - 1329봉이 바로 위에 있고......등로는 다 자란 수풀과 잡목이어서 진행이 더디고......  

 

 

 

▼ 에휴 ~~ 덥다 더워 ~~ 자꾸 쉬어갈 수 밖에......

 

 

 

▼ 산동 온천지구와 그 너머로 견두지맥길 ~~

 

 

 

▼ 돌탑이 있는 1329봉에서 ~~

 

   - 만복대와 서북능선 쪽 ~~ 

 

   - 반야봉과 노고단 쪽 ~~ 

 

   - 노고단과 종석대 쪽 ~~

 

   - 종석대와 형제봉능선, 왕시루봉 쪽 ~~ 

 

   - 종석대에서 뻗어 내린 차일봉능선쪽 ~~ 

 

 

 

   - 노고단, 종석대와 왕시루봉쪽 ~~ 종석대로 가는 백두대간길 능선에는 국수나무와 미역줄나무로 꽉차있어 진행이 힘들다!! 

 

 

 

▼ 시암재로 이어지는 능선과 시암재에서 이어지는 간미봉능선 ~~ 

   - 파란지붕의 우번대(암)의 지붕이 보이는데, 조금전 올라온 능선에서 우측으로 지척에 있다!!

 

 

 

 

 

 

▼ 종석대에서 ~~

   - 만복대와 서북능선 쪽 ~~

 

   - 반야봉과 노고단쪽 ~~ 

 

   - 형제봉능선과 그 뒤로 왕시루봉 쪽 ~~ 

 

 

   - 형제봉능선과 차일봉능선 사이로 화엄사 쪽 ~~  

 

 

   - 지나온 1329봉쪽 ~~  

 

종석대(鐘石臺. 일명 우번대): 성삼재 뒤쪽의 바위봉우리. 백두대간상에 있으며 노고단에서 보면 종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소리가 돌 종을 울리는 소리와 같다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으며, 관음대라고도 한다

 

 

차일봉 남쪽 천은사 계곡 상류 깊은 곳에 상선암이란 이름난 선원이 있었다.

신라의 고승 우번조사가 젊은 시절 조용한 상선암을 찾아 10년 수도를 결심하고 혼자 수도 정진하기를

9년째 되던 어느 봄날, 절세미인 한사람이 암자에 나타나 요염한 자태로 우번을 유혹하였다.

 

 

여인에게 홀린 우번은 수도승이란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여인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 여인은 온갖 기회요초가 만발하고 아름다운 수림속을 지나쳐 자꾸만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우번은 여인을 놓칠까봐 산속을 헤치며 정신없이 올라 가다 보니 어느덧 차일봉(종석대) 정상에까지 오르게 됐다.

 

그런데 우번을 유혹하던 여인은 간데 없고 난데없이 관음보살이 나타나 우번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우번이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해 보니 이는 필시 관음보살이 자기를 시험한 것이라 깨닫고 그 자리에 엎드려

자기의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참회하니 관음보살은 간데 없고 대신 큰 바위만 우뚝 서 있었다.

 

자신의 수도가 크게 부족함을 깨달은 우번은 그 바위 밑에 토굴을 파고 토굴속에서 수도하여 후일 도승이 되었다 한다.

 

우번도사가 도통한 그 토굴자리를 우번대라 부르게 됐으며, 또 우번조사가 도통하던 그 순간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석종소리가 들려왔다하여 이곳을 종석대라 부르며, 관음보살이 현신하여 서 있던 자리를 관음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우번암 앞의 남새밭이 우번대사가 정진했던 토굴이 있던 자리라고 전해진다.

 

 

    - 길없는 정글속으로 오다보니 쐬기에 쏘이고, 나무가지에 긁히고, 찔리고...... 벌집을 건드릴까 가장 염려

     되는데, 다행히 벌의 공격은 없었다!!

 

 

   - 노고단정상과 노고단대피소, 코재(무넹기)가 또렷이 보이고, 우측으로 4시방향으로 우번대로 가는 길도

     또렷이 보이는데, 우번대를 가기위해 길도없는 차일봉능선의 암릉을 따라서 내려선다!!  

 

   - 종석대에서 뻗어 내린 차일봉 능선 ~~  가까이 보이는 절벽 암릉의 끝자락에 우번대 가는 길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라고 짐작하고 암릉을 따라 내려선다!! 

 

▼ 암릉을 따라 내려서다가 절벽이어서 위험하여 우측 사면의 산죽구간으로 내려선다!!

   - 더덕냄새가 진동하여...... 주변에 곰취도 많고...... 길을 잃으면 보이는 것들...... 

 

 

 

▼ 12:44~13:08 점심 ~~

    - 우번대 근처에 왔다는 느낌이 있어, 암자에서 점심을 들기는 뭐하고 해서 사면의 바위에서 점심을 들고, 

      100m이내에 우번대 가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큰소리치며 먼저 일어서 길을 나서는데, 10여m앞에서 국공이

      차일봉능선이 있는 좌측에서 우번대쪽으로 막 들어서는 찰라, 몸을 낮추었으나 이내 그들의 시야에 들어

      갔는지......(국공구역에선 전과자가 되었다. 다음 산행이 걱정이다. 더블로 과태료를 내야하니......)   

 

▼ 코재에서 우번대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고속도로같다!!  

 

 

 

▼ 천신만고끝에 도착한 우번대 답사도 못하고, 코재쪽으로 쫓기듯이 빠져나오고 ~~

 

▼ 종석대의 모습 ~~ 이 좋은 길을 놔두고, 미련하게 절벽암릉길을 따라 내려갔으니......  

 

▼ 종석대 들머리를 빠져나오니, 바로 '전망좋은곳', 무넹기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 

 

 

▼ 종석대 들머리 ~~

   - 방금 단속을 나온 국공의 오토바이, 성삼재에서 가까우니 기동단속에 대비가 필요한 구간, 문수대(암)도

     마찬가지!! 승용차는 우번암 스님(법종스님)의 차량!!

 

 

 

 

 

▼ 잠시 무넹기에 들러서 더워진 몸을 식히며 진행 ~~

 

▼ 외국인선교사 건물을 보겠노라고 노고단대피소를 지름길로 오르지 않고, 임도 우회길로 올라보니 1km나

    길고 땡볕이라 또 생고생이다!! 선교사터는 대피소에서 가까이에 있어서 우회길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데...  

 

 

 

 

 

 

▼ 노고단대피소 ~~

 

 

▼ 14:18~15:00 노고단고개 ~~

   - 1시간 간격으로 15시에나 노고단을 탐방할 수 있다기에 앉아서 마냥 기다린다 !! 탐방객 수를 고려하여 그때

     그때 융통성을 발휘하면 좋겠는데, 땡볕에서 40여분을 기다리고 있자니......

 

 

 

 

▼ 산오이풀 ~~

 

 

▼ 노고단 오르는 길에 ~~ 

 

 

 

 

 

 

 

▼ KBS송신소 쪽~~ 

   - 문수대(암)을 가려면 송신소 담벼락을 둘러 가야할텐데, 노고단에서 그쪽도 빤히 보이므로  은폐, 엄폐하며

     신속히 통과할 필요가 있겠다!!

 

▼ 노고단대피소와 성삼재휴게소 쪽 ~~

 

 ▼ 형제봉능선과 차일봉능선사이 화엄사쪽 ~~

 

 

▼ 왕시루봉능선과 형제봉능선 사이 문수사 쪽 ~~

 

 

 

▼ 노고단 정상부 남벽 모습 ~~

 

 

▼ 노고단 정상에서 ~~ 

 

 

 

 

 

 

▼ 왕시루봉능선, 불무장등능선 너머로 남부능선 끝자락 형제봉과 악양쪽 섬진강 백사장 모습 ~~

 

 

 

 

 

▼ 만복대~바래봉까지, 하늘아래 첫동네 심원마을 쪽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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