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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버트라우져의 용도

청이당 2012. 6. 3. 11:30

 

오버트라우져의 용도

산행에 있어 우천시 방수기능과 바람이 체내로 스며드는것을 방지하기위한 방풍기능에 주 목적을 둔다.

어떤 오버트라우져(방수,방풍쟈켓)가 좋은것인가?

가장 가볍고 질기면서도 가장 완벽한 방수역활을 할수있는 제품--
그러면서도 몸에서 땀이 날때 (예를 들어 여름산행시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비옷을 입고 과격한 운동을 하면 그 땀으로 인해 신체가 축축해짐을 상상바람)

방수는 완벽 하면서도 체내의 땀은 배출을 할수있는 기능을 가진제품이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 할수있다.

단, 여기서 한가지 유의할점이 있다.
아무리 땀을 잘 배출해내는 즉- 투습기능을 지닌 오버쟈켓을 입었다 할지라도 맨살에 입는게 아닌이상(다시말해 속에 내의,셔츠,보온쟈켓류를 입은이상)속에 입은 등산의류의 특성이 어떠한가에 따라 일반 비닐우의를 입은거나 똑같은 현상을 초래할수도 있다는걸 명심하기 바란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투습 기능성 의류는 일반비닐(과자봉지를 상상바람)소재보다는 투습기능이 낫다는것이지 발생하는 땀을(수분) 100%배출해내는건 아니란 것이다.  


투습의 원리를 쉽게 알아보자.
방수투습 원단은 옷감 그 자체가 방수능력을 가진게 아니다.
각양각색의 오버쟈켓(방수쟈켓)안쪽을 살펴보라..

겉의 색상과는 상관없이 쟈켓안쪽엔 하나같이 흰색 아니면 회색계열의 어떤 고무성분같은 것을 발견 할수 있을것이다.

그것이 바로 일반원단에 방수물질을 라미네이팅(접착)한것으로 그 이름을 하이포라니 고어텍스니 명명해서 유통 되는것이다.절대 옷감 그자체가 방수물질이 아니란걸 이해하기 바라며..

그 방수물질속에 바로 방수와 투습의 비밀이 숨어있는 것이다.  즉- 물방울보다는 더 좁은 구멍(관련업체는 "기공"<-공기구멍이라 표현한다)이 무수히 형성되어있어 물보다 좁은 이 구멍으로는 물이 침투를 못한다.

그럼 이 구멍이 하는 역활은 무었인가?
바로 물방울 입자보다 더 작은 입자를 형성해 있는 수증기(추운겨울에 입김이 하얗게 생기는걸 상상바람)를 배출해낸다는 것이다.

위 결론으로 볼때 몸에서 허연 김을 내뿜을 그 당시엔 수증기 상태라 할수 있지만 그것이 식어서 런닝셔츠나 속옷에 묻어서 축축해졌다는건 이미 물방울 입자로 변했다고 가정할수있다.

다시말해 이렇게 축축해져 버린이상(물방울이 되어버린이상) 환풍기로 강제로 뽑아내지 않은한 그 축축함까지 완벽히 해결할수 있는 투습소재는 없다고 생각한다. 

소위 가진게 돈이라해서 값비싼 수입원단을 소재로 한 등산복을 입었다 해서 이눔들아~ 내몸뚱아리는 늘 뽀송뽀송하다~ 이렇게 누가 자랑하고 다닐때 뒤에서 빙긋히 웃는이가 있다는걸 명심해야 할것이다.

물론 방수,투습에 관한 등산화 기능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기 바란다.

투습의 기능이 제 위력을 발휘하는 시간대는 이미 축축해진 상태가 아니라 과격한 운동에 의해 몸에 열이펄펄나면서 내뿜는 땀(수증기상태)일때만 현격한 차이가 난다는걸 이해하기 바란다.

거기서 좀더 보너스가 주어진다면 축축한 상태의 속의류의 발수도(마르는속도)에 따라 고 기능 투습성을 가진 오버쟈켓도 덩달아 효과를 발휘한다는걸 결론할때 비싼돈들여 고 기능 오버쟈켓을 준비할땐 그만큼 속내의류부터 세심한 신경을  써야한다는걸 이해하기 바란다.

속내의에 배여있는 물방울이 얼마나 빨리 수증기로 변하느냐는 곧 얼마나 빨리 마르느냐 라는말과 같다.

다시한번 강조 하자면 물방울 상태에선 제아무리 뛰어난 투습원단이라도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장 간편한 예를 들어 그것을 증명해 보겠다.
고급 등산양말이 비싼 이유는 일반 면양말보다 땀이 마르는 속도가 10배이상 빠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런 기능이 있는 양말 안에 두텁게 신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면 양말을 등산양말속에 신는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겠나?
발이축축하지 않고 뽀송뽀송하라고..그래서 뽀송뽀송한만큼 발바닥과 양말간의 마찰열을 줄여서 더욱더 편하게 하려고 돈들여 양말 사고선...오히려 그속에 축축한 물행주(면양말)를 넣어 다니는꼴이 되는것이다.


결론--
이글을 읽는 당신이 만약 초보 등산인이고 전문산행인으로서기보다는
평범한 일상탈출 개념의 월1-2회 산행계획을 가진 이라면, 

투습성이 조금 낫다해서 십수만원이 더 비싼 오버쟈켓을 구입하기 보다는, 

방수정도만 중점적으로 살펴서 저렴하게 구입하되,

여분의 자금은 속의류(고급 기능성의 티셔츠나 방풍기능이 있는 폴라쟈켓)에 투자하란 조언을 해주고싶다.

출처 : 걸어서 하늘끝까지
글쓴이 : 지구별여행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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