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100대 명산 산행기

110904 ★ 덕유산~적상산 종주중 69종주 ★

청이당 2011. 9. 5. 12:31

1. 산 행 지 : 덕유산~적상산 (47km) 

 

2. 산행일시 : 2011년 9월 3일 23:38~4일 13:23 (약 14시간)

                   ※ 날씨 : 밤에는 맑음(별이 총총), 주간에는 흐림, 짙은 안개

 

3. 산행코스 : 육십령~할미봉~남덕유산~무룡산~동엽령~백암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탐방지원센터

                   (31.8km)

    23:38  육십령(730m) 출발

    00:28  할미봉(1026m)

    01:21  교육원3거리

    02:31  서봉(1492m)

    03:15  남덕유산(1507m)

    05:07~22  삿갓골재 대피소

    06:23  무룡산(1492m)

    07:47  동엽령(1320m)

    08:52  백암봉(1503m)

    09:35~10:13  향적봉(1614m) (대피소 식사 및 휴식)

    12:04  백련사앞 계곡 휴식

    13:23  구천동 탐방지원센터 

 

4. 누 구 랑 : 나사모산악회 따라서

 

5. 산행개요

 

    - 광주지역의 장거리산행의 대표 산악회격인 '나사모산악회'에서 시행하는 올해 4대 무박 장거리산행

      (지리산 남북종주, 화대종주, 왕복종주)중 마지막인 덕유산~적상산 종주에 제한시간을 19시간 30분

      으로 여유있게 주고 있어, 산행에 따라 나선다!!

 

    - 8월 21일의 시험을 준비하느라 산행을 게을리 한 탓에, 몸이 제대로 만들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2km의

      서봉 급경사 오르막길과 남덕유산까지 산행출발지인 육십령에서 약 9km지점에 이르렀을때,

      이미 근력은 다 한듯하다!!

 

    - 물백에 빙수를 넣고 통째로 얼려서 가지고 갔는데, 잘 녹지않아서 삿갓골재대피소 샘터에서 물보충을

       할 수밖에......이정표에는 샘터가 60m라고 되어 있는데, 60~70도 경사의 가파른 계단(150개)을 내려

       가서 쫄쫄 떨어지는 물을 받아 다시 올라오니 더욱 기진맥진........

 

    - 서봉 오름길에서 부터 동행한 꽃바람님을 물보충하면서 앞서 보내고 나니, 홀로산행이라 게을러진다!!

      급경사 오르막인 무룡산까지는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올랐는데, 꽃바람님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무룡산에서 동영렵까지는 4km으로 시간계획상 1시간에 주파하여야 하는데, 중간에 높은 봉우리 몇 개

      가 있어 봉우리 오느르라 시간을 지체하고, 밤새 빙수를 먹어 배탈설사를 하고 나니, 힘이 쭉 빠지고,

      행동식으로 가지고 간 빵은 잘 먹어지지 않아 점점 체력은 바닥을 향해 간다!!

 

    - 동엽령에서 백암봉, 중봉으로 오르막길도 상당하다!! 한걸음씩 끄덕끄덕 발걸음을 옮기며 마지막 힘을

      다해 본다!! 작년에 백암봉에서 육십령쪽으로 백두대간할 때에는 내리막 진행이라 좋았었는데, 반대

      방향으로 와보니 오름길이 상당하다!! 백암봉 오름길에서 1시경에 출발한 나사모의 임동진회장에게

      추월당하며 더욱 발걸음이 늦어진다!! 동엽령을 지나면서 부터는 '적상산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걷다 보니 발걸음도 점점 더 늦어진다!!

 

    - 향적봉대피소 도착시간이 시간계획표상 9시 20분인데, 9시 35분이다!! 시간상으로는 적상산쪽으로

      가더라도 19시 30분까지 목적지까지 도착이 충분한데, 문제는 가지고 간 행동식을 제때에 잘 먹지도

      못한데다 배탈이 나서 체력이 소진되어, 대피소에서 산악회에서 나눠준 찰밥을 겨우겨우 조금 먹고,

      바람이 너무 강해서 추운 향적봉을 거쳐 백련사로 내려선다!!

 

    - 향적봉에서 백련사까지는 급경사 내리막 나무계단 길이어서 왼무릎이 아파온다!! 천천히 내려와 

      백련사앞 구천동 계곡에서 족탕을 하며, 땀을 좀 씻어내니 정신이 좀 든다!! 구천동까지의 임도길은

      많은 구간이 아스팔트 포장된 구간이 있어 더욱 딱딱한 길로 겉기에 좋지 않는 길이 되어 버렸다!!

 

    - 구천동계곡에서 17시경까지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계곡물은 차고, 걸어 내려오는데도 춥기까지

       하다!! 밤 23시넘어서 귀가가 예상되는데, 배탈로 몸도 불편하고,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할 바에야

       일찍 귀가하여 쉬는 것이 낫겠다 하여 구천동에서 무주를 경유하여 광주로 일찍 귀가하다!!

 

6. 산행지도 및 사진

 

▼ 육십령에서 남덕유산, 무룡산, 향적봉을 거쳐, 백련사, 구천동 삼공리로 하산!! (자료 출처 : J3클럽)

 

 

 

 

▼ 9시40분경에 동광주 홈플러스를 출발하였는데, 11시 20분경에 육십령에 일찍 도착하다!! 산악회 일행

   들은 식사를 하고 24시 정각에 출발하는데, 저녁을 늦게 먹은지라 식사를 거르고 홀로 먼저 출발!!

 

▼ 할미봉까지 오는 등로엔 귀뚜라미 등 온갖 벌레들이 나와 한참 활동중이고, 떄는 이때다 하고 개구리

   들도 많이 보인다!! 등로주변을 멧돼지들이 파헤친 흔적이 전혀 없어서 다행......

   - 할미봉 전후로는 급경사 암릉 로프구간이어서 힘든 구간!! 할미봉에서 20여분 뒤에 출발한 선두팀들

     에게 추월을 당한다!!    

 

▼ 교육원3거리에서!!~~ 할미봉에서 약 3km구간으로 오늘의 등로중 제일 걷기 좋은 평탄한 구간이다!!

    3거리 오기 전에 상혁 친구의 여동생 '은순'님도 앞서 나간다!! 조그만 체구에서 대단한 산행주력

    이다!!  

 

 

▼ 서봉(장수 덕유산)에서 인증샷 !!~~ 

   - 교육원3거리에서 서봉까지는 2km가 넘게 이어지는 급경사 오르막 구간에서 많은 이들을 앞서 보낸다!!

   - 뒤에 오는 헤드랜턴 불빛이 2개인데, 그마저도 앞선다!! 이후 삿갓골재 대피소까지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다!!

 

초사흘 밤이라, 헤드랜턴을 끄로 하늘을 보면 별빛만 총총하고, 주위는 칠흑같은 어둠이다!!

   평소엔 짙은 안개에 강풍이 분다는 서봉~남덕유산구간인데, 바람은 선선하고, 하늘엔 별이 총총떠있다!!

 

▼ 남덕유산(서봉에서 1.5km)에서 인증샷!!~~

   - 서봉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와 남덕유산은 급경사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그 오르막 전에

     남덕유산을 오르지 않고 삿갓봉으로 가는 안부 지름길이 있는데, 주최측에서 남덕유산에서의 인증샷을

     남겨야 한다고 해서......  

 

▼ '꽃바람'님이라고!!~~ 후미조에서 가고 있지만 '나사모'의 저력이 느껴진다!! 끝까지 가기 위해서

    페이스조절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에 삿갓골재까지 답사산행을 하였기 때문에 페이스조절이

    가능하리라.... 

 

▼ 삿갓골재 대피소 샘터에서!!~~

    이정표에 60m라고 되어 있는데, 내려가기가 겁나는 60~70도 경사의 나무계단을 한 참 내려오니 물이

    쫄쫄흐르고 있어 물백에 한참을 받는다!! 물백에는 500cc짜리 얼음덩어리가 그대로다!! 얼음이 녹지

    않으니 호스에서 물이 나오지 않을 수밖에!!     

 

▼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대피소 산객들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니 벌써 아침녘이 되었네!! 

    '꽃바람'님은 어디메쯤 가고 계실까?? 무룡산까지는 쫒아 가보겠는데 여기서 15분을 지체하였으니......

 

▼ 9월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 잠깐 조망이 좋아진 틈에, 금원산, 기백산, 월봉산과 남령쪽 조망!! 

 

▼ 무룡산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짙은 구름위로 떠오는 해가 구름뒤에 숨어 있다!! 

 

 

▼ 무룡산에서!! 조망이 무척 좋은 곳인데.....짙은 안개로 조망 꽝!! 

 

 

 

▼ 뒤돌아보니, 삿갓봉과 남덕유산이 잠깐 드러낸다!!

 

▼ 무룡산과 동엽령 사이에 있는 높은 봉우리에 있는 이정표 들!! 무룡산에서 동엽령까지 4km를 1시간에

   주파하여야 하는데, 중간에 높은 봉우리들이 몇개 있어 계획된 시간에 조금씩 지체된다!! 

 

 

▼ 호남 알프스의 주봉인 '운장산'쪽 조망!!~~ 운장산의 서봉과 동봉이 남덕유산의 모습과 흡사하다!! 

 

▼ 동엽령에서!!~~ 

▼ 동엽령에서!!~~ 향적봉에서 16km지점에 있는 적상산을 조망해 본다!! 앞의 짙푸른 산 건너건너에.... 

 

▼ 동엽령(1320m)의 이정표!!~~ 향적봉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백암봉(1503m)이 버티고 있다!! 

 

▼ 백암봉쪽 오르막!!~~ 

 

▼ 일명 '송계3거리'라는 백암봉에서!! 백두대간길은 향적봉쪽으로 향하지 않고, 이정표 뒤 빼재쪽으로

    이어진다!!  

 

▼ 향적봉대피소앞의 이정표!!~~ 짙은 안개에 강풍이 불어 제대로 쉴 수도 없다!! 취사장에서 산악회에서

   아침식사로 나눠준 찰밥을 먹는데 몸이 지쳐서 잘 넘어가지 않는다!! 조금 먹고는 하산길에 나선다!!

   - 산악회회장님은 지금시각에 적상산쪽으로 진행한다 한다! 한 여자회원이 광주에서 육십령까지 택시로

     늦게 오는 바람에 01시에사 출발하여 많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있어 적상산쪽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 향적봉에서!!~~ 짙은 안개에 강풍까지 불어 춥기까지 하다!! 

    무주읍 날머리까지 19시 30분까지의 주어진 산행시간으로는 충분한데, 몸에 너무 무리가 될 것 같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백련사쪽으로 내려선다!!

   - 백련사 내리막길은 급경사인데다, 대부분이 나무계단길이어서 무릎이 아파온다!     

 

▼ 백련사 앞에 있는 구천동계곡!!~~ 오수자굴쪽으로 더 올라가서 알탕이라도 하고 싶은데, 갈아입을 옷도

    없고 날씨도 선선해서 그냥 족탕만 하고 몸통에 땀만 씻어내니 조금은 기운이 회복된다!! 

 

▼ 백련사앞의 무천동 33경 안내판, 백련사 일주문!!~~ 

 

 

 

 

▼ 백련사에서 삼공리 구천동 탐방지원센타까지의 임도에 있는 이정표!! 

    전에는 삼공리에서 백련사까지 6.5km였는데, 삼공탐방지원센터에서 백련사까지 5.6km로 약 900m가

    축소되었다!! 

 

 

▼ 구천탐방지원센터!!~~ 삼공리 버스정류소까지는 집단상가를 거쳐 한참을 더 내려가야 한다!!

    산악회 버스 기사님에게 전화를 하니 마침 근처 주차장에 있어, 버스에 있는 여벌옷 등 사물을 챙겨서

    1시50분에 무주로 가는 직행버스로 나와서, 3시45분에 출발하는 광주행 버스로 귀가하다!!

   - 오늘 산행의 날머리쪽에는 등로가 없는 1.5km구간이 있어 무주읍으로 나와서 무주읍에서 적상산으로

     올라가는 산행 들머리를 좀 찾아볼까 하는 생각이었으나,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 귀광을 일찍 서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