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지리산지기
댓재에서 피재까지 26.1km...1
백두대간의 품에 안길때마다 가슴벅찬 감동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
* 산행코스 : 댓재(810m)-황장산(975.5m)-큰재(902m)-자암재-환선봉(1080m)-
덕항산(1070m))-구부시령(1007m)-한의령(건의령 850m)-피재(920m) (26.1km)
* 산행시간 : 2009.6.28 ( 04:02~12:52 아침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8시간 50분)
* 이동시간 : 편도 5시간 45분(동광주-댓재 491km)
* 백두님...
* 오늘 대간길 구간종주 유일한 여성 회원...찌용엄니 엘리사벳님
* 회장님 내외분께서 속도를 조금 늦추어 후미그룹에 함께 하신다^^*
*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 35만평에 달하는 고랭지 채소밭을 통과하고...(05:33~06:03)
살아있는 기쁨을 느끼려거든... 그대여 백두대간을 두발로 걸어보자!!!
* 금강산도 식후경...
* 전형적인 동고서저 지형이다. 왼쪽방향(동쪽)은 수직에 가까운 직벽구간이다...
* 걷고 또 걷고~~~
* 키를 훌쩍넘는 4~5m 높이에 있는 등산로 유도선...눈이 많은 겨울철에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인가 보다.
* 환선봉을 향해 오름구간에서 위너님이 한발 한발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지리산지기만 빼고 모두 모인 후미그룹 회원님들!!! 나~안~찍사였을 뿐이고~~~ㅋㅋ
* 나무 사이로 지나온 고랭지 채소밭이 보인다.
* B코스 팀을 쉼터에서 반갑게 만나다...
* 지금까지의 대간길에서 가장 많은 산객들을 만났다...
< 백두대간에 서서 >
– 김 연 수 -
백두에서 지리까지
겨레의 힘살로 일군 줄기가 있다.
풀과 나무와 짐승들이 함께 살고
사람들도 주렁주렁 매달려
기슭마다 둥지 틀어서 좋다.
끝 모를 저 능선 밖에서는
서동도 살았고 선화공주도 살았으니
아무나 산꾼 되어 올라볼 일이다.
이슬 머금은 억새풀이 온몸을 휘감아도
삼복 태양이 폭염으로 짓눌러도
어머니 젖무덤 같은 봉우리에 오르면
세상을 기쁨과 감사로 맞이할 수 있다.
험하고 깊은 능선 어름에는
멧돼지가 제멋대로 밭갈이 하고
멧새와 방울새는 떼 지어 울어도
그렇게 용서와 화해로 살아가는 곳
팔도의 사투리가 서로 뒤엉기어
북 치고 장구 치는 우리의 심줄
백두대간에 올라볼 일이다.
*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를 따라...
* * *
평소 대간길에서 선두그룹 후미에 해당하는 속도로(?)
후미그룹에 함께 해주신 회장님 산아래님 김해님께 감솨~~~^^*
그런 속도였지만 흐~미~ 정말로 발바닥에 불난줄 알았슴돠!!!
by 찌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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