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기타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청이당 2012. 4. 5. 12:56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0세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5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0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5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5년이나 살았습니다.

 

35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1이 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 할 때 앞으로 35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

 

10년후 맞이 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 작자 미상

 

 

위 글은 2007년에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어떤 노인의 수기였습니다.

어쩌면 내일 갑자기 내가 사라질지라도..

오늘은 내 남은 생애의 첫날이라는 말이 있지요.

앞으로의 내 남은 날들은 내가 지금 어떻게 보내는가에 달려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