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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박 태극종주(90,5km) 그 꿈을 이루다

청이당 2010. 11. 6. 15:40

 

 

 

 

        ♣ 무박 태극종주 그 꿈을 이루다    

 

          

           언  제  2010.  10.  29.  09 : 40  -  10.  31.  07 : 10,   총 45시간 30분 소요

 

           누구랑  : 덕산태극 → 효령대군(밤머리재까지만 동행), 조선낫, 본인 

                             남강태극(밤머리재부터 동행) → 김상근님, 써미트님, 들꼿한송이, 산이삐님

 

           루   트  :  덕산사리마을 - 수양산 - 웅석봉 - 밤머리재 - 왕등재 - 새봉 - 청이당 - 하봉

                              - 중봉 - 천왕봉 - 세석 - 벽소령 - 연하천 - 삼도봉 - 노고단 - 성삼재 - 만복대

                              - 정령치 - 고리봉 - 세걸산 - 바래봉 - 덕두봉 - 구인월,  총 90,5km

 

           날   씨  : 주야 맑음, 단 야간 기온 급하강, 중봉 천왕봉 상고대 

 

           구간별 후기

 

          ▷ 1구간 : 덕산 - 웅석봉(13km), 10. 29. 09:40  - 15:10, 5시간 30분 소요  

 

                출발 전일 써미트님이 처음부터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라는

                반가운 전화와 평소 회장님의 조언에 페이스 유지하며 별 무리없이 진행,

                시무산, 벌목봉 오름길과 며칠간 지속된 한파로 떨어진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것외 널널

 

            ▷ 2구간 : 웅석봉 - 천왕봉(26km),  15:15  - 10. 30. 05:45, 14시간 30분 소요  

                 밤머리재에 16:45경 도착, 남강에서 07:00경 출발한 전사들과 반가운 조우,

                 석식을 해결하고 17:40경 출발, 밤머리재 도착이 늦어진 효령대군님은 동부능선 홀산 선택

                 한번도 가보지 못한 동부능선을 여달사 김상근지부장님의 리딩으로 별 무리 없이 진행

                 이 구간도 이른 한파의 영향으로 등로에 쌓인 낙엽과 얽힉 설킨 등로 때문에 가벼운 알바

                 청이당에서 라면으로 허기 채우고 하봉을 지나 중봉, 천왕에 이르니 상고대 만발              

 

            ▷ 3구간 : 천왕봉 - 노고단(25.1km), 05:50  - 18:40, 14시간 10분 소요  

                 천왕봉의 칼바람과 추위를 피해 장터목을 지나 세석에서 라면과 주먹밥으로 조식해결 후

                 별무리없이 주능 진행,

                 다만 라면으로 조식을 해결하고 벽소령에서 황도캔으로 중식을 한 탓으로 심한 허기와

                 전일 동부길 하봉구간부터 발생한 엉덩이트러블 현상으로 연하천을 지나 토끼봉

                 오름길부터 쓰라림이 심해져 지체,

                 임걸령의 시원한 물로 해결(?)하고 바세린을 바르니 한결 나아짐

 

            ▷ 4구간 : 노고단 - 구인월(25.7km), 18:50  - 10. 31. 07:10, 11시간 20분 소요  

                 성삼재에 19:10경 도착, 지원나온 회장님, 허슬러님, 산처럼님, 여수 또와요님,

                 후배 무적강철군화님, 옆지기와 반가운 조우

                 따뜻한 밥에 추어탕, 족발에 소주 몇잔을 들이키고 20:00경 성삼재 출

                 기억하는 수년사이 밥두그릇 해결은 처음...

                 회장님, 허슬러님의 서부능선 지원산행으로 힘을 얻어 별 무리없이 진행

                 부운치를 지나서부터 몰려오는 졸음과 한판승부, 덕두봉을 지날때부터 걷기 힘을 정도로

                 비몽사몽 졸음 진행,

                 바닥에 깔린 돌이 낙엽으로 낙엽이 돌로 보이고, 몇번 처박힐 정도로 비틀거리고,

                 나뭇가지가 구인월 중군 갈림길 이정표처럼 수 없이 보였다가 사라지는 환각상태에서

                 본인 뒤에 선 써미트님이 일일이 좌조심, 우조심 격려와 배려로 무사히 구인월 도착

                 아침식사 및 인월 목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순대에 소주로 하산주 후 아쉬운 이별  

 

            太極短想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 것이 작년 봄, 지리를 가까이 끼고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어느산 보다 지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본인으로써 태극종주라는 꿈의 종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태극을닮은사람들(태달사)을 알게 되고 항상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의

                소유자 그리운산회장님을 뵙고 본격적으로 태극의 꿈을 꾸기 시작,

                나름 지리남북, 화대, 주능종주를 하면서 무박종주의 감각을 익혀 드디어 도전길에 접어들어

                성공하기 까지 그 과정을 어찌 다 글로 표현할 수가 도저히...

                한계에 부딪친 새봉, 하봉의 동부능선과 주능의 토끼봉, 화개재 나무계단에서 

                한발 한발 내디딜때마다  스스로 지쳤다는 인식을 버리기 위해 마음속으로 "하나 둘"을

                외치며 "나는 할수 있다"라고 수없이 되새긴 태극길...   

                동부능선의 험한 등로, 주능길에서 맞은 엉덩이트러블, 서부능선길의 졸음과 환각상태

                당초 종주시간에 구애없이 대략 45시간 이내로 예상은 했지만 꼬박 45시간 30분 소요

                이틀밤을 한숨붙이지 않고 걷고 또 걸어 나 자신과의 한판승부에서 승리하기까지

                도와준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쉽게도 밤머리재에서 홀산을 선택한 효령대군님,

                덕산에서 구인월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한 조선낫님,

                밤머리재에서부터 구인월까지 고락을 함께한 남강태극전사 김상근산행대장님, 써미트님

                산이삐님, 들꽃한송이님,

                충달사 바크셔지부장님의 배려로 화대종주 중이신 독불장군님을 비롯한 닉을 모르는

                여성분(바크셔님 여동생분)을 영신봉 부근에서 만나 건네준 음식과 소주 넘 감사드립니다.

                성삼재 지원해주신 회장님, 허슬러님, 산처럼님, 무적강철군화님, 또와요님,

                구인월에서 반갑게 맞아준 들꽃한송이님 후배분들,

                수 없는 응원도 모자라 서부능선 지원산행에 헌신하신 회장님과 허슬러님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뒤에서 보살피고 배려해주신 써미트님, 산이삐님

                낙엽이 쌓여 등로를 분간할 수 없는 험한 동부능선길을 잘 리드해주신 김상근대장님

                그 밖에 문자 등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은 꼬부랑글씨님, 가람과뫼님,

                사노라면님의 축하전화를 비롯한 카페를 통해 응원해 주신 태달사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덕산-인월 태극종주 전체지도

지리 동부능선- 주능- 서부능선의 태극문양의 마루금을 따라(파란선)

 

 ▲ 덕산-인월 태극종주 개념도

  

▲ 덕산사리마을 출발(좌로부터 본인, 조선낫님, 효령대군님) 

 

▲ 시무산에 흔적남기기 

 

▲ 수양산에서  

 

▲ 벌목봉  

 

 

▲ 고마운 선답자들의 표지기와 마루금따라 태극길 이정표  

 

▲ 이방산, 웅석봉 갈림길에서(여기서 간단한 중식) 

 

▲ 달뜨기능선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우측끝 웅석봉, 좌로 밤머리재 도토리봉  

 

▲ 가야할 마루금 동부능선 밤머리재에서 새봉구간  

 

▲ 넘어야할 동부능선 동왕재부터 천왕봉 구간 마루금  

 

▲ 천왕봉- 촛대봉 구간 마루금 

  

▲ 웅석봉 갈림길  

  

▲ 등로에서 벗어난 웅석봉을 꼭 찍어야 태극이라고...  

 

▲ 웅석봉에서 조망한 산청읍   

 

▲ 웅석봉에서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보며(날짜표시 주황, 조선낫님 作)  

 

 

▲ 범머리재 착    

 

▲ 범머리재에서 남강팀 조우    

 

▲ 식사 후 출발전

(좌로부터 조선낫님, 효령대군님, 산이삐님, 김상근님, 본인, 들꽃한송이님, 써미트님)

 

▲ 도토리봉 정상에서,,,아!!! 지겨운 담배     

 

▲ 도토리봉 정상에서 산이삐님      

 

▲ 동왕등재가는 바위 화살표지에서  들꽃한송이님    

 

▲ 동왕등재- 서왕동재 구간지점에서 잠시 알바

대장님의 탁월한 독도법으로 낙엽에 뒤덥힌 정상등로를 다시 찾고

효령대군님을 위해 알바한 구간에 나무가지 꺽어 막아놓고

곳곳 갈림길에 대장께서 표지기를 일일이 매달아 놓았는데

안따갑게도 국골사거리에서 상대등 쪽으로 하산하셨다고....

폐를 끼치기 싫어 동부길을 홀로 산행할 정도로

의지가 대단하신 효령대군님 넘 아쉽습니다.     

제가 동부능선구간을 빨랑 답습해서

내년이 되었건 언젠가 함께 하시게요~~ 꼭 

 

▲ 왕등재습지 

 

 ▲ 왕등재습지에서 잠시 휴식 

 

▲ 새재 표지목  

 

▲ 새재에서 휴식 중  

 

▲ 너럭바위에서(1) 

 

▲ 너럭바위에서(2)   

 

▲ 너럭바위에서(3)  

 

 

▲ 동부길 오하시스 청이당 착  

 

▲ 청이당에서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 두류봉, 하봉구간을 지나치는지도 모르고 쉼없이 헤집고 올라와 보니

뜻하지 않게 금줄이 눈앞에....

아 이  감격!!! 여기서부턴 허용된 정상등로~~

 

▲ 하봉 - 밤머리재 구간 동부능선 출입금지 금줄 

 

▲ 10월에 보는 중봉의 상고대(1) 

 

▲ 10월에 보는 중봉의 상고대(2) 

 

▲ 10월에 보는 중봉의 상고대(3) 

 

▲ 중봉 이정표 

 

 

▲ 고난의 동부능을 지나 드디어 천왕 정복, 덕산태극 절반 접수  

 

▲ 천왕의 상고대(1) 

 

▲ 천왕의 상고대(2) 

 

▲ 장터목 대피소 착 

 

▲ 세석대피소, 라면과 주먹밥으로 조식 해결  

 

▲ 영신봉 - 칠선봉 구간에서 만난 충달사 횟님들과 함께

 

▲ 과일, 곶감에 소주 몇잔을 얻어 마시니

없던 기운이 확확 ...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 

 

▲ 덕평봉 아래 전망대에서 구름에 가린 지나온 주능을 보고 

 

▲ 선비샘에서 잠시 휴식

 

▲ 벽소령대피소에서 황도캔으로 간단한 중식...

이후 심한 허기에 시달림 

 

 

▲ 연하천대피소 착 

 

▲ 연하천에서 써미트님과 이삐님 

  

▲ 화개재 인증샷중인 들꽃한송이님 

 

▲ 화개재-삼도봉 공포의 나무계단을 오르는 들꽃한송이님

 

▲ 삼도봉에서 들꽃한송이님, 조선낫님, 본인(좌로부터) 

 

▲ 돼지령에서 조망한 석양에 비친 노고단의 실루엣 

 

▲ 성삼재 착 

 

▲ 만복대 착 

 

▲ 백두대간 갈림길 고리봉 착,

언젠가 여기서부터 머나먼 대간길을 시작하리라 

 

▲ 세걸산에서 

 

▲ 이쪽 이당께요 ^^ 

 

▲ 드디어 바래봉에 서서 

 

▲ 머나먼 태극의 마루금을 돌아 마지막 봉우리 덕두봉 정복

 

▲ 중군, 구인월 갈림길 이정표 착

 

▲ 드디어 구인월 착...눈을 풀렸지만 감개가 무량 

 

▲ 함께한 분들...성원에 주신 보든 분들 감사합니다

그저 산이 좋아 터벅거릴뿐

죽는날까지 두다리 성하게 산에 가자!!!        

                            

 

출처 : 큰골
글쓴이 : 큰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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